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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이동생활자, 초극단 미니멀리스트, 스노우버드 (...그러니까 한마디로? 길바닥 노숙자 ㅋㅋㅋ ) 미국똥포 아저씨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을 소개합니다.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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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29 사랑하는 아들의 입관식을 마치고 (6)
  2. 2018.05.03 우연히 발견하다 황야의 에덴동산! (6)

사랑하는 아들의 입관식을 마치고

일상(Factionary) 2018.05.29 12:4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팔불출 아빠, 오랜만에 아들자랑 작렬 한번 하겠습니다)  

개똥이 커미셔닝 세레머니(장교임관식?)참석 차  비행기로 3시간을 날아감. 

생각하면 참, 장한 우리 아들 견변이...

4년간 학비, 숙식무료...에 돈까지 벌며 4년을 마침.  

정말 가고싶던 사관학교, 캘리의 좋은 대학 기회를 마다하고 

애비가 조기은퇴 할 수 있게 재정적으로 일조해준...녀석 

물론 그보단 죽마고우 많은 고향을 떠나기 싫어 택한 부분이 크지만서두 어쨌든 결과적으루 


좌간 

나랏돈으로 대학을 마쳤으니 4년간 통신장교로 국방부에 근무해야 된다. 

그래도 어딘가, 연봉 5만에 각종 군발이 베네핏, 할인헤택...생각하면 

실제론 초봉 연봉 7-8만 민간기업이랑 맞먹으니 

또 대학원도 군에서 지원해 준다니 

돈으로도 남는 장사...일단 잘한 선택이었던 거 같다. 


전날 헤어드레서 아가씨가 맘에 안들게 ..깍둑이 머리를 만들어놨다고 투덜댔던대 

그만 아니엇으면 롸봇레드포드 +장동건일텐데...아쉽...


줄에서 애비 닮아 제일 잘생긴 애 ㅋㅋㅋ 가 우리 견변이...

아들의 고향 친구 중 의대생인 잭과 죽마고우 중 엘리엇...의 가족이 멀리서 축하해 주러 왔다. 어려서부터 동네친구로 자라 그리고 12년을 메드시티팀과 하이스쿨 수영팀 주장..을 둘이 번갈아 한 인연을 바탕으로 친 형제 못지 않은 우정을 지금도 이어가는 아인데...엄마인 앤은 미네소타주 상원의원을 역임했고 어려서 개똥이를 거의 양아들 삼다시피, 우리가 질투날 정도로 더 잘 데리고 다니고 보살폈던...평생 은덕을 입은 고마운 부부인데,  로비스트로 바쁜 와중에 멀리 시카고에서 우리 개똥이 축하해주러 온가족이...날아와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엘리엇 가족과...

물론 인사치례겠지만서두, 끝나고 친구 부모들이 와서 죄다 한마디씩...들...한다 

"줄들 쭉 섰는데 개똥이가 단연 잴 키크고 멋있더라!"에  팔불출 아빠는 또 한번 우쭐...


근데 딸애가 에어비앤비 통해 통째로 빌린 미시시피강변  뒤뜰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는데  

개또ㅇ이 엄마가 커미셔닝 세레머니 임관식을 '입관식'이라 해서 한바탕 뒤집어짐

첨엔 맞다고 자신있게 우겨 나마저 잠깐 헷갈라려다...생각하니 

근례 장례식을 많이 다닌 탓일듯... 그래도 그렇지, 아무래도 우리가 미국생활  오래했나부ㅈ다...ㅋㅋㅋ  

 우리 금쪽같은 아들, 입관식을  오늘 치렀으니 

아프로 전쟁나도 다시 입관식 걱정은 없을듯...


엄마가 본의 아니게 '액땜' 해준셈 치지머 

.


졸업선물로 ..  거금을 투척연세대 한국어 섬머스쿨에 보내줬다

신촌시장에 하꼬방도 하나 얻어 주고누나 몰래 용돈도 듬뿍... 

한달간 에쁜 한국친구 도 좀 사귀고 실컷 놀다 오길


드디어 공식적으로  '자식농사'를 마치며 

사실 우리 애가 워낙 놀기 좋아하고 이지고잉, 야심은 별로 크지 않은 편이라... 일찍이 큰 기대는 접은지 오랩니다. 웨이팅리스트에 들어 조금만 참으면 공군사관학교 따논 당상임에도, 완전히 군생활은 싫고 대학생활을 즐기며 하고 싶다고 포기할때, 전공도 인기학과에서 머리좋은 중국애들 땜에 공부가 너무 빡세다고 제일 편하고 놀기 좋은 걸로 중간에 바꿀때...재확인했구요. 

하지만 우리 역시 특출하거나 화려하진 않더라도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 공무원으로 ... 스트레스없이 바르게만 살아주기를 바라기에.... 정도 해주니 대만족이고 고맙기만 한 애비의 마음입니다. 

우리 아들 깨똥이 장하다!



우연히 발견하다 황야의 에덴동산!

일상(Factionary) 2018.05.03 17:3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6윌러 둘리를 몰고 무심히 사막을 가로 지르던 중이었다. 

앗 뭐지 쟤들? 

우리 딸네미 나이 정도나 됐을까, 귀여운 처녀 둘이 비키니에 

궁뒤를 흔들며 어디론가 걷고 있다. 

이거 꿈이야 생시야?

사방천지에 모래바람만 풀풀 날리는 인적없는 광야에...

너무나 격에 안맞는 시츄에이션.

노변에 밴을 아무렇게나 팽겨쳐 두고 졸졸 뒤를 따라갔다. 

사나운 카요테라도 나오면 어쩌나하는 순수 보호본능에....ㅋㅋㅋ

근데 길에서 한 500피트 들어가니 이런 에덴동산이 나온다

비밀의 핫스프링스 천연 온천탕! 

어머 이런 데가 다 있었네....

그대도 수영복을 찾아 걸치고 조심스레 들어간다.  


바닥에서 한웅큼 떠서 천연 진흙 머드팩을  그대-가운데 밀집모자

히피들 사이에서 너무나 행복헤헸다. 

웅덩이 윗편 퐁퐁 핫스프링이 솟아 나오는데는 얼마나 뜨거웠냐면

아까 그 애들 볼기짝들을 자세히 보면 안다, 

다들 빨갛게 익음. 

위 사진, 애들 노는데 주착없이 끼어들어 물을 흐리는 중인

구부정한 중늙은이-로변철


말을 거니 다들 상냥하기 이를데 없다. 부근에 이런 뜨거운물 퐁퐁 물구덩이가 여럿 있다고 위치를 알려 준다.  

얼마전 모국방문 종로에서 젊은여성에게 버스타는 방법 좀 물었다가 완전 이상한 

아저씨 취급 당한 황당했던 기억... 극대비된다 

페북사진 찍겠다고 하니 싫어하긴 커녕 갖은 포즈를 잡아 준다.

-그 사진 몇장은 올리려다 만다.애들 볼까 무서버-


 청춘이 좋구나 역시  

천진난만 스스럼 없는, 전형적인 서부의 시골 젊은이들....


나체 노천온천, 혼탕사우나. 

독일, 북유럽, 일본...에서는 과거 몇번 구경했었다. 

미국은 소문만 무성했지 정작 제대로 가 본 적도 볼만한 데가 없었다.   

어딜 가보니 이상한 노인네들만 득시글하더라는 말은 들은 적이 있다.  


근데 오늘 

뜻밖의 건전한 "젊음의 광장"

아닌 "물구덩이"를 발견 

행복하게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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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고한 방랑자의 묶은 때를 벗기니 

여독이 확 달아난다. 

야호! 날아갈 듯한 이 기분! 


아닌 , 후미진 미국 변방으로만 다니다 보니 

매일 예측불허의 장면들과 만난다.      


격에 좀 안맞긴하지만, 이 대목에서 문득 웅얼거려지는, 

아마도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싯구하나,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