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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랑하는 아들의 입관식을 마치고

​(팔불출 아빠, 오랜만에 아들자랑 작렬 한번 하겠습니다)  

개똥이 커미셔닝 세레머니(장교임관식?)참석 차  비행기로 3시간을 날아감. 

생각하면 참, 장한 우리 아들 견변이...

4년간 학비, 숙식무료...에 돈까지 벌며 4년을 마침.  

정말 가고싶던 사관학교, 캘리의 좋은 대학 기회를 마다하고 

애비가 조기은퇴 할 수 있게 재정적으로 일조해준...녀석 

물론 그보단 죽마고우 많은 고향을 떠나기 싫어 택한 부분이 크지만서두 어쨌든 결과적으루 


좌간 

나랏돈으로 대학을 마쳤으니 4년간 통신장교로 국방부에 근무해야 된다. 

그래도 어딘가, 연봉 5만에 각종 군발이 베네핏, 할인헤택...생각하면 

실제론 초봉 연봉 7-8만 민간기업이랑 맞먹으니 

또 대학원도 군에서 지원해 준다니 

돈으로도 남는 장사...일단 잘한 선택이었던 거 같다. 


전날 헤어드레서 아가씨가 맘에 안들게 ..깍둑이 머리를 만들어놨다고 투덜댔던대 

그만 아니엇으면 롸봇레드포드 +장동건일텐데...아쉽...


줄에서 애비 닮아 제일 잘생긴 애 ㅋㅋㅋ 가 우리 견변이...

아들의 고향 친구 중 의대생인 잭과 죽마고우 중 엘리엇...의 가족이 멀리서 축하해 주러 왔다. 어려서부터 동네친구로 자라 그리고 12년을 메드시티팀과 하이스쿨 수영팀 주장..을 둘이 번갈아 한 인연을 바탕으로 친 형제 못지 않은 우정을 지금도 이어가는 아인데...엄마인 앤은 미네소타주 상원의원을 역임했고 어려서 개똥이를 거의 양아들 삼다시피, 우리가 질투날 정도로 더 잘 데리고 다니고 보살폈던...평생 은덕을 입은 고마운 부부인데,  로비스트로 바쁜 와중에 멀리 시카고에서 우리 개똥이 축하해주러 온가족이...날아와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엘리엇 가족과...

물론 인사치례겠지만서두, 끝나고 친구 부모들이 와서 죄다 한마디씩...들...한다 

"줄들 쭉 섰는데 개똥이가 단연 잴 키크고 멋있더라!"에  팔불출 아빠는 또 한번 우쭐...


근데 딸애가 에어비앤비 통해 통째로 빌린 미시시피강변  뒤뜰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는데  

개또ㅇ이 엄마가 커미셔닝 세레머니 임관식을 '입관식'이라 해서 한바탕 뒤집어짐

첨엔 맞다고 자신있게 우겨 나마저 잠깐 헷갈라려다...생각하니 

근례 장례식을 많이 다닌 탓일듯... 그래도 그렇지, 아무래도 우리가 미국생활  오래했나부ㅈ다...ㅋㅋㅋ  

 우리 금쪽같은 아들, 입관식을  오늘 치렀으니 

아프로 전쟁나도 다시 입관식 걱정은 없을듯...


엄마가 본의 아니게 '액땜' 해준셈 치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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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선물로 ..  거금을 투척연세대 한국어 섬머스쿨에 보내줬다

신촌시장에 하꼬방도 하나 얻어 주고누나 몰래 용돈도 듬뿍... 

한달간 에쁜 한국친구 도 좀 사귀고 실컷 놀다 오길


드디어 공식적으로  '자식농사'를 마치며 

사실 우리 애가 워낙 놀기 좋아하고 이지고잉, 야심은 별로 크지 않은 편이라... 일찍이 큰 기대는 접은지 오랩니다. 웨이팅리스트에 들어 조금만 참으면 공군사관학교 따논 당상임에도, 완전히 군생활은 싫고 대학생활을 즐기며 하고 싶다고 포기할때, 전공도 인기학과에서 머리좋은 중국애들 땜에 공부가 너무 빡세다고 제일 편하고 놀기 좋은 걸로 중간에 바꿀때...재확인했구요. 

하지만 우리 역시 특출하거나 화려하진 않더라도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 공무원으로 ... 스트레스없이 바르게만 살아주기를 바라기에.... 정도 해주니 대만족이고 고맙기만 한 애비의 마음입니다. 

우리 아들 깨똥이 장하다!